독서후기

바람의 열두 방향 – 어슐러 K. 르 귄

SF의 거장 어슐러 K. 르 귄의 단편 모음집인 바람의 열두 방향 을 읽고 난 후기와 각 단편에 대한 한줄 요약입니다.

바람의 열두 방향

정말 아름다운 제목이다.’바람의 열두 방향’이라니…그냥 그 어감 만으로도 좋은 느낌을 준다.

이 책을 읽게된 상당한 이유는 역시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이 내용을 요약하면 ‘한 사람의 희생으로 모두 행복할 수 있다면?’ 이다.

제목을 어디에서인가 들은 적이 있어서인데 나중에 보니,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공리주의를 이야기할 때 언급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BTS의 ‘봄날’이라는 곡에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

전체적으로는 르 귄의 SF 단편소설 묶음집이다. 5권 시리즈 중 3권에 해당하는 것 같다.

SF소설 모음이지만 ‘관점에 관한 이야기들’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아니면 상대론적 이야기?, 물리학에서 말하는 상대론(실제로 시간지연효과 등이 많이 언급된다.)이 될 수도 있고, 관점의 상대론이 될 수도 있겠다.

SF라고 하면 우주여행이나 발달한 과학같은 것을 생각했는데 그런 것 보다는 심리 묘사가 상당히 디테일하다.과학적 상상력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 더 필요한 것 같아 나에게는 좀 어려웠다.


바람의 열두 방향 책 표지

한줄 요약

샘레이의 목걸이 : 왕국으로 시집간 공주의 보물 찾기

파리의 4월 : 400년, 아니 7,000년의 간격을 둔 공감과 이해

명인들 : 그는 왜 갈릴레오가 되지 못했는가..

어둠상자 : 빠져나올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순환하는 시간..

해제의 주문 : 너를 이기기 위해 내 모든 것을 건다..

이름의 법칙 : 아는 게 병이라…

겨울의 왕 : 나를 바깥에서 바라볼 수 있는가?

멋진여행 : 복제된 나는 나인가 타인인가..

물건들 : 종말을 탈출하는 이야기?

머리로의 여행 : 나는 누구인가?

제국보다 광대하고 느리게 : 지구도 그럴지 몰라…

시야 : 우리 만남은 우주의 섭리, 종교의 율법…

길의방향 : 웃기지마. 네가 오는게 아니고 내가 너에게 가는거야.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 공리주의의 저쪽 끝

혁명전날 : 공리주의를 떠나온 사람의 오도주의?

바람의 열두 방향 - 어슐러 르 귄 걸작선 03

바람의 열두 방향 – 어슐러 르 귄 걸작선 03

어슐러 K. 르 귄

문학적 은유와 아름다운 문장이 빛나는 어슐러 K. 르 귄의 초기 걸작 단편집 《바람의 열두 방향》은 르 귄이 1975년 발표한 첫 번째 단편집으로, 인간 사이의 벽을 허물고자 하는 르 귄의 한결같은 주제가 인류학, 심리학, 철학, 페미니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풍부한 문학적 은유와 아름다운 문장으로 구현된 초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