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세계문학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독서 후기입니다.

괴테의 자전적 소설. 

약혼자가 이미 있는 샤르로테(샤롯데, 샤를롯데 번역본마다 다른듯 하다.)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 베르테르의 이야기이다.열정적이고 순수한 한 남자가 이룰수 없는 사랑에 빠졌을 때의 심리 상태의 변화가 잘 나타나 있다.현대적 관점에서 나쁘게 말하면 불륜을 노리는 남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가장 눈에 띈 사람이 알프레드(샤르로테의 남편)였다. 대인배.. 이런 대인배가 없다.결혼한 아내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남자를 그렇게까지 배려해 줄 수 있다니…

책이 1774년에 발간되었다는데 현대인의 입장에서도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 문장들이 너무너무너무 아름답다.

롯데의 신격호 회장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사명을 롯데로 지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고,베르테르 효과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주요 문구

문예출판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표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책 표지(문예출판사)

눈에 띄었던 문장들..

어른도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이 지상을 헤매고 다니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채, 진정한 목적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비스킷이나 과자, 자작나무 회초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일부러 이렇게 고백하지 않아도 마음 편히 저승에 갈 수 있지만, 만일 내 뒤를 이어 집안 살림을 돌보는 분이 아무래도 꾸려나갈 수가 없게 될 경우 당신이 여전히 먼젓번 아내는 그것으로 꾸려나갔다고 고집을 피우면 곤란해질 것 같기에…

자신의 정열도 아니고, 자기 자신의 욕구도 아니면서 오직 남을 위하여 돈이라든가 명예, 기타 온갖 것을 위하여 일하는 인간은 어쨌든 바보임에 틀림없다.

말의 우화―스스로의 자유로움에 초조해진 말이 안장과 마구를 얹어달라고 했다가 끝내는 사람을 태우기만 하다 죽은 말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갈피를 못 잡겠다

“그때는 매우 행복하고 유복했었다고 자랑하던데 그것이 언제입니까?”
“어리석은 녀석이죠!”
애처롭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노파가 말했다.
“정신이 이상해졌을 무렵의 얘기지요. 언제나 그것을 자랑하고 있어요.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어서 자신에 관한 일은 아무것도 몰랐을 때의 일입니다.””

가엾은 사나이여! 그렇지만 나는 그대의 우울증이 부럽다. 모든 감각기관이 흐트러져서 점차 쇠약해가는 그대의 상태가 부럽다. 그대는 그대의 여왕님을 위하여 꽃을 꺾으려고 희망에 넘쳐서 집을 나선다―한겨울인데도. 그리하여 꽃을 찾을 수 없다고 슬퍼하며 왜 찾을 수 없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그러나 나는 희망도 없고 목적도 없이 집을 떠나서, 나섰을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돌아온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문예 세계문학선 00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문예 세계문학선 00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독일의 문호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장편 소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1749년에 부유한 가정에서 출생하여 1832년에 사망하였다. 독일 고전주의의 대표 문호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어려서부터 자유롭게 프랑스 문화를 접했으며, 스트라스부르에서 법학 공부를 하던 중 헤르더를 알게 되어 로코코 취향의 문학관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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